흡연은 일시적으로 안압을 상승시킬수 있으며 담배 한 개피 흡연으로 안압이 5 mmHg 까지도 상승할 수 있다. 흡연자의 경우 보고에 따라 녹내장 위험도가 2.9~10.8배 증가한다는 보고도 있다.
음주는 안압을 하강시킨다고 주로 알려져 있고 그 기전은 항이뇨호르몬의 저하와 방수생성의 억제에 의한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일부에서 안압을 높인다고 보고되기도 한다. 음주와 녹내장은 유의한 관계가 없다고 보고하였다.
카페인
여러 연구에서 커피 한잔은 약 2시간 정도 안압을 1~2 mmHg 상승시킬 수 있다고 보고하고 있으며 하루에 5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는 경우 녹내장의 위험이 1.6배 증가한다고 보고된 바 있다.
Blue Mountain Eye Study에서 커피를 정기적으로 복용하는 녹내장 환자(19.6 mmHg)가 그렇지 않은 환자(16.8 mmHg)보다 안압이 유의하게 더 높다고 보고된 바 있다. 따라서 과도한 양의 커피 복용은 삼가는 것이 좋겠다.
항산화제
알파 카로텐, 베타 카로텐, 라이코펜, 루테인/제아잔틴, 비타민C, E, A 등의 항산화제와 녹내장의 발생 위험은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았다.
수면자세
일반적으로 누운 자세에서 안압이 오르는데 바닥에 편평하게 누웠을 때 보다 30도 정도 고개를 올렸을 때 안압이 약 1.5~3 mmHg 정도 낮았다.
옆으로 자는 자세를 취할 경우 아래쪽 눈의 안압이 상승하는데 녹내장 환자들 중에서 옆으로 자는 사람들 중 66~72%에서 아래쪽 눈의 녹내장성 손상이 더 심했다.
편평하게 누운 것보다 고개를 약간 높게 하거나 녹내장이 더 심한 쪽으로 돌아 눕지 않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겠다 .
관악기
관악기를 부는 경우 안압이 상승할 수 있는데, 전문 연주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관악기를 연주하는 동안 안압이 상승하였으며 이는 흉강내압이 상승하여 정맥환류가 감소하고 정맥압이 높아지면서 맥락막 울혈이 생기기 때문이다 설명하였다.
관악기 중에서도 오보에, 바순, 프렌치 혼, 트럼펫과 같은 저항이 큰 관악기를 연주하는 사람, 그리고 연주기간이 길수록 시야검사에서 더 큰 시야손상이 나타났다.
수경
수경을 착용하는 동안 보고에 따라 안압이 4.5~11.8 mmHg 까지 상승할 수 있으나 수경을 벗으면 이전 상태로 회복된다고 보고되며 작은 수경을 쓸 경우 안압이 더 상승할 수 있다.
넥타이 꽉 조이지 않기
넥타이를 꽉 조일 경우 안압이 3분 뒤 1.58 mmHg 상승하였으나 15분이 지나면 다시 감소하였다.
위에서 언급한 생활습관들이 실시적인 안압 상승 및 하강을 넘어서 녹내장 발생이나 진행과 연관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근거가 많지 않다. 하지만 여러 문헌을 고찰해 보았을 때, 금연, 적당한 강도의 운동은 녹내장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고, 과도한 커피(5잔 이상)는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특정 요가 자세, 관악기, 수면자세 등은 제한을 두기에는 그 근거가 미미하나, 아주 진행된 녹내장 환자에서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