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는 지난 여름 필라테스(Pilates) 운동을 처음 시작했다. 그 동안 헬스, 요가, 크로스핏, 수영, 피겨 스케이팅 등 거의 대부분 운동들이 첫 수강권을 등록하고 1년을 채우지 못한 채 발만 담갔다 나오기를 수 차례... 였다.
그러면서 정말 나와 잘 맞는 운동, 꾸준히 할 수 있는 운동은 무엇일까? 진지하게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거기에 추가로 나는 녹내장 환자이다.. 며칠간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나는 어쩔 수 없이 운동을 꾸준히 할 수 없는, 의지박약한 체질인것인가??? 아니다!!
운동을 일상의 루틴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고려해야 할 몇 가지 요소가 있는데 그 동안의 운동 선택 방식은 그 당시의 유행을 쫓아 선택하다보니 운동을 하러 가려면 하루 24시간 중 최소 3-4시간은 할애해야만 가능한 운동들이었다. 그러다보니 조금만 몸이 피곤하고 갑자기 직장 업무가 과중되면 쉽게 포기하게 되었다. 운동이라는 것이 오늘 하루 안하더라도 돈을 버는데 전~~혀 지장이 없고 , 당장 눈에 띄게 건강이 안좋아지는 것도 아니다. 이게 문제였던 것이다...
그래서 나만의 운동 루틴을 위해
혼자 하기보다는 함께 할 수 있는 운동 : 운동 습관이 안된 상태라 에너지 넘치는 강사님과 함께! 그리고 적당한 그룹(6명 이내)인원으로 함께 할 수 있는 운동을 알아보았다. 그룹 인원이 너무 많으면 강사님의 움직임에 따라 제대로 운동을 배우는데 한계가 있고 수강생들마다 이해하는 속도가 다를텐데 어쩔 수 없이 이에 대한 배려나 피드백이 부족할 수 있기 때문이다.
회사에서 운동하러 가기까지 도보로 가능한 거리 : 보통 퇴근 시간이 일정한 편이라 날씨가 좋을 땐 운동 삼아 걸어갈 수 있도록 도보 20분 이내로 쉽게 접근 가능한 운동을 알아보았다.
개인레슨비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을 것 : 매 번 개인레슨을 해야 하기보다 한 두번의 개인 레슨으로 어느 정도 그룹운동이 가능한 운동으로 알아보았다. 예전에 배웠던 피겨 스케이팅의 경우 비슷한 수준의 다른 수강생들과 스케쥴을 맞추기가 매우 어려워 개인레슨만 가능하다보니 장기간 배우기에 비용 부담이 컸다.
운동 시간을 선택할 수 있을 것 : 운동 스케쥴에 내 스케쥴을 맞춰야 한다면 아무래도 지속 가능성이 낮아지므로 퇴근 후 바로 운동이 가능한 시간대가 있는 것으로 알아보았다.
근력운동이 가능한 것. 단, 녹내장 환자에게 적합한 근력운동인 것!! : 평소 글쓴이는 헬스장에서 유산소 운동은 혼자 할 수 있지만, 근력운동은 혼자 하기엔 힘이 들어 30분 채우기도 어렵고 나에게 맞는 운동 부하, 올바른 자세 등을 판단하면서 나홀로 하기엔 무리였다. 그리고 적절한 호흡을 통해 녹내장 환자에게도 무리가 되지 않는 근력으로 알아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