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과 연관 있는 것들(1)

고양이와 녹내장 환자의 연관성은?

 

 

1. 항히스타민제

 

글쓴이는 20대부터 알레르기성 비염이 생기면서 환절기만 되면 귀신같이 이 때를 알고 재채기와 콧물이 줄줄 흐르기 시작했다. 그래서 외출하거나 집에 있을 때 늘 액티피드를 곁에 두고 다니면서 잠들기 전엔 꼭 항히스타민제 액티피드를 챙겨 먹곤 했다. 여러 항히스타민제 성분 약을 골고루 복용해봤으나 결국 제일 효과가 좋았던 건 액티피드였다. 단, 강한 부작용이 하나 있는데 '졸음'이다. 알레르기 증상으로 정~~말 힘들 땐 참다 못해 낮 시간에 액티피드를 복용하였는데 그 뒤로 이어서 쏟아지는 졸음은 정말 강력했다. 그러나 이젠 이 졸음이 문제가 아니라, 녹내장 환자라 액티피드 약는 더 이상 복용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액티피드는 1세대 항히스타민제로 슈도에페드린(pseudoephedrine)과 트리프롤리딘(triprolidine)성분이 포함되어 복용하면 빠른 시간에 불편한 알레르기증세가 완화되는 반면 심장질환, 갑상선, 녹내장, 전립선비대증 환자들은 주의해 사용해야 한다고 되어 있기 때문이다.

액티피드정 의약품 상세정보 일부 내용

 

항히스타민제는 알레르기성 질환이나 상기도 감염 등 여러 증상에 빈번하고 다양하게 사용될 수 있다. 따라서 녹내장 환자의 경우 장기 복용 여부는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안전할 듯 하다. 

 

 

2. 고양이

 

2015년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진은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일수록 녹내장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녹내장 증상이 있는 환자들에게 공통적으로 면역글로블린E(immunoglobulin E, IgE) 수치가 높은 것을 확인하였는데 이 면역글로블린E가 피부질환 뿐만 아니라 녹내장 등 안구질환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발견했고, 특히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에게서 이 같은 증상이 더욱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50대와 60대 성인 1,678명을 대상으로 집먼지 진드기, 개, 고양이 등에 대한 알레르기 검사를 실시한 결과, 대상자 중 5.1%가 녹내장을 앓고 있었으며 이들은 공통적으로 면역글로블린E 수치가 높았다. 녹내장 환자 중 14.3%는 고양이에 대한 면역글로블린E 수치가 높게 나타났고, 19.1%는 바퀴벌레에서 높은 수치를 보였다. 반면 녹내장이 없는 사람은 고양이나 바퀴벌레에 대한 면역글로블린E 최고 수치가 10%에 불과했다. (아래 기사 참조)

 

https://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50513601021

고양이 키우는 사람, 녹내장 위험 높다 <美연구>

 

글쓴이는 20년간 강아지 엄마로 지냈는데 다행히 강아지는 해당사항이 없다. 하지만 예전에 알레르기성 비염 진료 차 이비인후과에서 알레르기 검사(multiple allergen simultaneous test, MAST)를 한 적이 있었다. 그 결과 고양이 수치가 높게 나와서 가능하면 고양이는 키우지 않는게 좋겠다!라는 의사 소견을 들었었다. 

 

면역글로블린E 수치가 높으면 염증세포가 활성, 염증 물질이 과도하게 분비되어 두드러기나 습진, 아토피 등의 피부 질환이 발생할 수도 있다. 또한 체내 면역 과민반응을 촉진하는 면역항체가 녹내장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를 확인했다. 

 

IgG4 관련안질환이 진단된 증례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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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생각해보니 글쓴이는 알레르기성 비염, 피부묘기증(dermographism), 고양이 알레르기 등 녹내장과 연관된 것들을 가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