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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건조증, 표재성 각막염, 그리고 녹내장

40대부터 녹내장 관리

by Lily0123 2023. 12. 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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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녹내장 치료를 위해서는 매일마다 꾸~~~준히 녹내장 안약을 점약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시작이다.  이미 내 눈은 각막염 치료를 위해 3가지의 안약 점안 미션을 받은 상태였다.

1. 플루빈점안액 : 안과용 항염증제, 스테로이드제 - 하루 3번 

2. 아이커비스점안액 : 중증 각막염 치료제 - 취침전 1번 

3. 뉴히알유니점안액 : 안구건조증 - 하루 6번 

 

이 중 아이커비스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 해보겠다. 아이커비스는 우선 타 제품에 비해 가격이 비싼 편이다. 

1회용 점안액 30개(관)가 5개(관)씩 개별 포장 되어 있고 색은 혼탁하며 뿌옇다. 대략 이 한 상자가 2만원 가량 된다.

성분은 cyclosporine으로 염증 조절에 효과적이면서 스테로이드가 갖는 부작용은 없다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 인공눈물만으로는 잘 호전이 않되고 염증반응이 동반된 중증 이상의 안구건조증,  중중의 결막염, 각막염을 치료하는 전문의약품이다. 

아이커비스를 처방 해주신 교수님은 "이 안약 처음 넣을때 눈이 정말 아플꺼다.. 그런데 그 만큼 본인 눈 상태가 안좋아서 아픈거라 눈이 좋아지면 통증도 줄어든다." 라며 미리 안 구 통 증 을 유발하는 안약임을 친히 알려주셨다.

아이커비스.. www.santen.com/kr/products/dry

 

 

아이커비스 제품설명서를 보면

매우 흔하게( 1/10) : 점안 부위 통증,

흔하게(   1/100 에서 < 1/10) : 눈꺼풀 홍반, 눈물 분비 증가, 눈충혈, 시야흐림, 눈꺼불 부종, 결막 충혈, 눈 자극감, 눈 통증  이라고 적혀 있다.

 

 

그리고 그 날 잠자기 전, 한방울 눈에 '딱' 떨어뜨리는 순간, 눈알이 타들어가는 듯한 통증과 함께 눈물이 주르르륵 나와버렸다.  비록 고통스러운 순간이었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아침에 눈 떴을 때 느껴지는 눈의 뻑 뻑 함 은 조금씩 호전되었다. 

우리의 인생살이처럼 깨끗한 각막도 그냥 얻어지는 건 없나보다.. 아픈 만큼 눈 상태는 조금씩 좋아졌다. 

그렇다.. 안구건조증, 결막염 치료 안약은 점안하다보면 언젠간 좋아지는게 느껴진다..

 

BUT, 녹내장 안약은 점안해도 좋아지는게 없고 오히려 부작용으로 고생을 할 수 있다. 적어도 내 경험상 이러하다.

 

플루빈점안액, 아이커비스점안액, 뉴히알유니점안액에 녹내장 안약 하나 더 추가요!


추가된 녹내장 안약은 브리딘플러스였다.

브리딘플러스 점안액 1회용

 

 

브리딘플러스는 Brimonidine/timolol( 브리모니틴-티몰롤 ) 혼합제제로 녹내장 환자에서 일차적 치료약제로 사용되고 있으며, 다회용 점안제, 일회용 점안제  두 가지 약제가 모두 있었다. 이 중 교수님은 결막염으로 치료중인 내게 가급적  보존제가 없는 일회용 점안이 가능한 이 안약을 선택하신 듯 하다. 그리고 심부전, 심혈관질환이 없어서  이 약제 선택이 가능했다.. 

 

정상안압녹내장에서 브리모니틴-티몰롤 다회용 점안제와 일회용 점안제의 효과 미치 안정성 분석(J Korean Ophthalmol Soc 2021;62(10):1407-1414)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다회용 제제 사용군과 일회용 제제 사용군 모두 평균 안압과 시간대별 안압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p<0.05).

 

 

 

 

 

그래서 나는 하루에 안약을 총 12번 점안하는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여기서 잠깐 ! 

 

보통 약은 입으로 먹지만, 안약은 눈에 넣어야 한다. 그래서 정확한 점안제 사용을 알아야 한다.

두 가지 이상 안약을 넣어야 하는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 식품의약품 안전처 내용을 참고하여 설명하겠다. 

최소 5분~10분 정도의 간격을 두고 점안해야 한다. 안약을 동시에 넣게 되면 먼저 점안한 약이 나중에 점안한 약에 의해 희석되거나 눈 밖으로 흘러 나와 효과가 감소할 수 있고, 때로는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보통 항생제(항균제) - 스테로이드(NSAID) - 인공눈물 - 안연고 순서대로 점안한다. 

 

1회용 점안제의 경우 꼭지를 돌려 분리한 뒤 처음 1~2 방울은 버리도록 한다. 왜냐하면 용기 파편이 남을 수 있어 미세 플라스틱이 안구에 들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광학 현미경으로 1회용 점안제 첫 1~2방울을 관찰한 결과, 마이크로 크기의 미세한 용기 파편이 발견되기도 했다 한다. 이대로 바로 점안하면 눈으로 들어간 미세플라스틱이 눈물길(비루관)을 통해 코, 깊게는 폐까지 들어갈 수 있다. 또 플라스틱 재질 용기 파편에서 떨어져 나온 물질들이 약제를 오염시키거나 안구를 손상시킬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손은 반드시 깨끗이 씻은 상태에서 안약을 사용해야 한다. 

 

올바른 안약 점안 방법을 꼼꼼히 살펴보고 약간은 긴장된 마음으로 브리딘플러스 한 방울을 똑! 내 눈위에 떨어뜨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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