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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내장 의심 증상 찾아보기

40대부터 녹내장 관리

by Lily0123 2023. 12. 4.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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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스 테라스점...녹내장 환자에게 질 높은 수면은 정말 중요하다.

                                                                        

녹내장일수도 있었던 내 눈의 S.O.S 신호들 

 

글쓴이의 경우 우선 안구건조증만 진료 예약을 했던 터라 담당 교수님은 세극등현미경검사상 각막에 상처가 여기저기 있는 사진을 보여주시며 보통 다른 사람들 같았으면 심한 안구 통증을 참기 힘들어 진작에 병원에 왔을꺼라 한다. 그런데 나는 20년 전 라식수술을 한 덕분에?! 각막 신경이 광범위하게 잘려 나간 채.. 각막의 감각신경이 둔화되어 남들보다 각막신경의 민감도가 떨어진 상태였다.  '원래 라식수술하면 안구건조증이 가장 흔한 부작용이래잖아. 그래도 안경 쓰는것보다 인공눈물 넣는게 낫다!'  라는 생각으로 스스로를 위안하며 인공눈물 임시방편에 의존하는 상태가 너무 오래 20년간 지속되어버렸다.

내 눈은 '눈이 뻑뻑하네, 인공 눈물 넣어야 겠다!' 하면 이미 남들보다 더 심각한 상태란다.

표재성 각막염 치료를 위해 앞으로 하루 4시간 간격으로 인공눈물을 점안해야 하고 2주간은 항생제 안약 추가, 취침전 전용 점안제까지 총 3종류의 안약이 처방되었다. 그리고 쇼그렌증후군 검사도 해 봐야 겠단다...

☞쇼그렌증후군이란? 입이 마르고 눈이 건조한 증상이 발생되는 일종의 자가면역질환이다.

그래서 심한 안구건조증 소견을 보인 내게 자가면역질환 감별을 위한 자가항체검사 처방이 추가되었다. 

"최근에 녹내장 정밀 검사 해 보셨나요?" 교수님이 내게 물으셨다. 녹내장 정밀검사? 동네병원에서 안압은 재보았지 아마? 양쪽 눈에 순간 바람 휙 불어 넣어서 했던거 그거면 되는건가? 현미경처럼 생긴 기계로 1년에 한번씩은 눈 검사 한거같긴 한데...

우물쭈물한 내 답변에 교수님은 다시 다음과 같이 다시 물으셨다. "큰 병원에서 녹내장 검사 받은 적 있어요? 시신경 검사, 망막검사, 시야검사 그런거 해 보셨어요?" 아... 해 본적 없구나. "없어요.", "그럼 녹내장 검사도 같이 해봐야 겠네요."

 

나중에 시간이 지나 녹내장 담당 교수님이 "지00교수(안구건조증 진료)가 환자분한테 어떤 근거로 녹내장 검사 해보라고 한 지 정확히는 모르지만 어찌됐건 환자분께는 정말 다행이에요. 안그랬으면 훨씬 더 녹내장이 진행되서 치료할 뻔 했어요" 라고 했던 말씀이 생각난다.  또 다행히 쇼그렌증후군은 아니었다..  녹내장 첫 진단 후 지금까지 각막관련 안구건조증과 녹내장 진료는 꾸준히 치료 중이다. 

 

만약 누군가 예전에 고도 근시로 라식수술 등 시력교정술을 받았고 오랜 기간 심한 안구건조증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글쓴이처럼 한 번은 제대로 된 녹내장 정밀검사를 받아보기를 추천한다.  왜냐하면 인터넷에 검색되는 녹내장 초기 증상을 자가진단으로만 판단하기엔 녹내장 초기에 치료할 수 있는 소중한 황금 시기를 놓쳐  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옛 말에 몸이 10할이면 눈이 9할이라는 말이 있다. 글쓴이도 이미 지나버린 과거를 더 이상 후회하기보다는 앞으로 남은 시신경이라도 잘 지키기 위해 오늘도 눈 건강을 위해 노력하며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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