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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오픈 준비 : 병원 의료 기기

오픈 병원 준비

by Lily0123 2023. 11. 2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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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앞 공원 하얀 눈길을 걸으며

 

 

액셀 파일과 의료 장비 

 

오픈병원을 준비하다보면 예측 가능한 일과 예측 가능하지 않는 일, 다시 말하면 어느 정도 나의 통제력에 있는 일과 그렇치 않은 일들로 나눠지는 듯 하다.  오픈병원 경험이 어느 정도 쌓이면 나중엔 요령이 생겨 일정 별 주요 업무 리스트를  우선 쫘아악 정리하여 이에 맞게 업무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이  중 의료기기 장비 선정 및 구매는 대부분 예측 가능한 범위의 업무였지만, 시간을 많이 필요로 하는 부분이었다. 

 

의료기기는 의료기기법 시행규칙을 참고하여  의료기기 목록관리(의료기관 전체의 의료기기, 위험수준에 따른 의료기기 분류)를 해야하며 이는 병원 전체 목록(의료기기명칭, 정기점검 주기, 사용부서), 부서 내 목록(의료기기 명칭)을 구분 해서 관리해야 한다. 작게는 청진기, 체온계부터 크게는 병원 침대, 인공호흡기까지 그 수와 종류가 다양하므로 액셀파일로 정리하다보면 반복적으로 스크롤을 내리는 손가락에 손목이 뻐근할 때가 있다. 

 

수십가지의 의료장비 준비과정은 덩치가 큰 것부터, 단가가 고가인 것 부터, 의료기관 개설 허가에 필수적인 것부터 고려하여 구매 계획을 세울 수 있다. 또한 의료기기 장비 업체 선정 시 고가의 의료장비일수록 A/S 무상 기간이 최소 2년 이상 되는지? 소모품 교체 비용은 합리적인지? A/S 처리가 신속 가능한지? 함께 고려한다. 프린터 용지 소모품이 필요한 의료장비는 구매 시 최대한 서비스로 많이 많이 받아 두고, 환자감시장치모니터의 케이블 등 부속품들이 제대로 다 작동되는지 점검도 꼭 해야 한다. 케이블 교체 시 개 당 최소 10만원이 넘기 때문에 해당 부서에서는 모니터 점검 시 케이블 분실이 되지 않도록 처음부터 케이블타이로고정해서 보관하도록 한다. 

 

제세동기(Defibrilator) 또는 자동제세동기(AED기)는 의료기관 인증평가 지침에 맞게 병원 어디에서든 응급상황 발생 시 4분 이내에 사용할 수 있도록 제세동기를 구비 및 배치하여야 한다.  초음파 뇨 측정기(Bladder scan)는 보통 가격이 1,000만원이 넘다보니 초반에 구비하기 보다는 입원 환자 추이를 확인 후 나중에 해도 괜찮다 생각한다(응급처치장비가 아니다보니....)

 

고압증기멸균기는 오픈 준비 초반에 규격과 종류를 미리 선택하고 소독실 면적과 위치를 확인해서 소독기 업체 담당자와 현장 방문을 통해 실제로 멸균기 세팅 시 문제점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소독실은 의료기관 인증평가 지침에서 감염관리 멸균기 관리 항목을 준수해야만 나중에 소독실 위치를 변경해야 하거나  소독기 종류를 없애야 하는 등의 번거로움을 막을 수 있다. 내 경험상 간혹 병원 인증조사를 하다 보면 200병상 되는 병원에서 비교적 작은 사이즈의(50리터) 멸균기를 3-4대 보유하는 병원들이 의외로 많았다. 이 경우 각 각 멸균기마다 모두 표지자 선택(BI,CI), 일상정기점검 등 멸균기 관리를 해야만 한다.

물론 소독실 면적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작은 사이즈의 멸균기를 확보할 수 없는 경우도 있겠지만, 만약 오픈 하는 병원이라면

멸균기는 가급적 큰 것 으 로(150리터 이상) 거 거 익 선 이다.!

 

그리고 글쓴이 경험상 멸균기는 작을수록 고장이 더 많이 나더라... 대형 멸균기는 1년에 고장 한 번 날까말까 이다.. 만약 고장을 대비해서 멸균기를 한 개 더 보관할 계획이라면 수술 없는 중소 병원의 경우 몇 백만원 몸값의  멸균기보다는 1회용 드레싱세트를 예비로 구매하는것이 더 효율적이다 생각든다.  ^^

 

눈으로 덮인 병원 산책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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